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A매치를 마치고 복귀하자마자 소속팀 경기에 선발 출전해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2일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이세리스포르와의 2021-22 터키 쉬페르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 후반 39분 어틸러 설러이와 교체될 때까지 84분간 뛰었다.
3월 A매치 기간 24일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 경기, 29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10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터키로 돌아간 김민재는 어김없이 페네르바체의 중앙 수비진을 지키며 풀타임 가까이 소화했다.
페네르바체는 카이세리스포르를 4-0으로 완파, 최근 리그 3연승을 비롯해 7경기에서 6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점 56을 쌓아 한 경기를 덜 치른 코니아스포르(승점 55)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전반 16분 미하 자이츠, 45분 디에고 로시의 연이은 득점포에 힘입어 전반 두 골 차 리드를 잡은 페네르바체는 후반 9분 이르판 카흐베지의 이른 쐐기포까지 터지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3점 차가 이어지자 후반 23분 로시와 카흐베지를 디미트리스 펠카스, 아르다 귈레르로 바꾼 것을 시작으로 주전 체력 안배에 나섰고, 후반 39분 김민재를 설러이로 교체하며 마지막 카드까지 활용했다.
후반 추가 시간엔 귈레르의 왼발 중거리포로 대승을 자축했다.
완패한 카이세리스포르는 리그 5연패에 빠지며 15위(승점 3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