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툰베리, '기후위기 참고서' 낸다

입력
2022.04.01 17:00
오는 10월 그린워싱 다룬 ‘더 클라이밋 북' 출간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9)가 오는 10월 기후위기 이해를 돕는 새 책 ‘더 클라이밋 북(The Climate Book)'을 출간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툰베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가능한 한 최선의 과학적 설명을 통해 기후와 환경, 지속 가능성의 위기를 알리는 책을 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위기는 더 큰 지속 가능성 위기를 알리는 하나의 징후일 뿐"이라며 "이 책이 밀접하게 연결된 다른 위기를 이해하기 위한 참고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툰베리는 이 책에서 자신의 개인적 경험뿐 아니라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에 대한 사회의 무지를 담는다. 집필 과정에는 기후학자 요한 록스트롬과 캐서린 헤이호, 경제학자 토마스 피케티, 소설가 마거릿 애트우드를 비롯한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한다. 책은 오는 10월 27일 펭귄출판사를 통해 영국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툰베리는 열다섯 살이던 2018년 등교를 거부하고 스웨덴 국회 앞에서 기후위기 해결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며 ‘미래를 위한 금요일(FFF)’ 운동을 발족시켰다. 이후 청년 환경운동가로 주목받은 툰베리는 2019년 유엔총회에서 연설했고,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로 세 차례나 거론되기도 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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