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1일 공개한 3월 5주차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응답이 55%, 부정적인 응답이 41%로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응답은 55%였고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은 41%였다. 긍·부정 간 격차는 14%포인트다. 긍정 여론이 오차 범위 밖 우세지만 역대 대통령 선거 당선인들의 취임 직후 지지도(80% 내외)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직전 조사인 3월 4주차에 비하면 긍정 응답의 비중은 변화가 없었고 부정 응답 비중은 1%포인트 늘었다. 윤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갈등 분위기를 이어가던 직전 주 조사 때와 달리 양자가 회동하고 협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여론조사 결과에 미친 효과는 크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6%)과 부산·울산·경남(62%)에서, 연령별로 70대 이상(71%)과 60대(66%)에서 윤 당선인의 국정 수행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전망은 광주·전라(59%)와 40대(57%)에서 우세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대체로 전주 조사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지만, 대구·경북의 경우 바로 전주 조사에서 75%까지 올랐던 긍정 응답이 66%로 떨어졌고, 18∼29세 응답자 가운데서는 긍정 응답이 61%에서 51%로 하락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6%의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전주 조사 대비 2%포인트,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아래로는 정의당 5%, 국민의당 4%, 그외 정당 1% 순이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9%였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53%)에서, 민주당이 광주·전라(71%)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이 70대 이상(53%)과 60대(49%)에서 우위를 보인 반면 민주당은 40대(46%) 30대(37%)에서 지지도가 높았고 20대는 무당층(34%)이 가장 많았다.
위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