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HDC현대산업개발 세무조사 착수

입력
2022.03.31 21:31
국세청, '비정기 특별조사' 전담 조사4국 파견

국세청이 국내 건설시공능력평가 9위의 대형 건설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용산구 소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 직원들을 파견해 세무조사를 위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조사4국은 통상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곳이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사고 사건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발생한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로부터 8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후 지난 1월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사건 책임을 물어 HDC현대산업개발의 등록말소 처분까지 요구한 상태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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