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자유구역 시흥 배곧지구에 무인 이동체, 바이오 인공지능(AI) 혁신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된다.
경기도와 시흥시는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경기경제청은 지난해 평가에서 ‘무인 이동체 혁신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우수 과제로 선정됐고, 올해는 ‘미래 모빌리티·바이오 인공지능 융합 산업 혁신 생태계 기반구축 사업’이 수행 과제로 선정됐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혁신 생태계 기반구축 사업’은 세미나·포럼 개최, 업종 간 교류, 규제샌드박스 제도 홍보와 특례 발굴을 추진하고 입주기업 수요를 반영해 인증, 기술, 지식재산권, 디자인·제품 개선, 국내·외 마케팅,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바이오 AI융합 혁신 생태계 기반구축 사업’은 시흥 배곧지구에 바이오 분야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포럼, 간담회,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비 3억 5,000만 원 등 총 5억 원을 투입해 경기경제청, 시흥시, 경기산학융합원, 본투글로벌센터,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2020년 6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된 시흥 배곧지구에는 육·해·공 무인 이동체와 의료·바이오·건강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2020년에 육상ㆍ해양ㆍ공중 무인 이동체 연구시설과 드론 전문인력 교육 훈련시설이 들어선 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시흥 배곧 서울대학교병원’ 건립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해 현재 설계 중에 있다.
경기경제청은 이러한 기반시설을 활용해 산학협력, 기술협력 등을 수행할 국내·외 기업, 기관을 유치하고 시흥 배곧지구를 투자와 창업이 이뤄지는 혁신생태계 공간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강성문 경기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사업 수행으로 시흥 배곧지구를 미래 모빌리티·바이오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내고, 시화산단 등 지역산단을 대상으로 기술이전과 업종 전환 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