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9일 국민의힘 소속 대구지역구 및 비례대표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반영한 16개 지역 공약사업의 국정과제 채택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종한 행정부시장, 정해용 경제부시장 등 대구시 간부들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당위원장 등 국회의원 14명과 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대선공약 국정과제 채택 요청사항으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성공건설을 위한 K-2 군공항의 정부 주도 이전·건설, 민간공항 건설의 국가재정 우선 지원 및 예타면제, 신공항 개항시기에 맞춘 교통망 구축을 위한 절차 개선, K-2 후적지 개발에 국가 공공기관 참여가 우선 논의됐다.
또 △대한민국 디지털 데이터 산업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국가 데이터 허브센터 건립 및 데이터캠퍼스 운영, 대구전역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소프트웨어 의료산업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산업 육성, 뇌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 소프트웨어 스타디움-D 조성도 포함됐다.
여기다 △전기차 혁신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전기차 모터밸리 및 차세대 배터리 파크 조성, 자율주행 모빌리티 복합단지 건설 △친환경 물산업 중심도시, 대구 조성을 위한 디지털 워터 시스템 구축, 물의 탄소자원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인프라 고도화 △서비스로봇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 통과, 서비스로봇 산업생태계 구축, 시범 표준모델 개발 보급 문제도 현안에 올랐다.
대구시는 △동대구 벤처밸리 일원에 국립 대구경북 경제과학연구원 설립 △서대구 역세권의 친환경 문화복합신도시 대개조와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건립, 노후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신교통 트램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절차 간소화 및 국비 지원 △옛 경북도청 후적지를 글로벌 문화예술 융합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국립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 이건희 미술관 분관 형태의 국립근대미술관 건립, 유네스코 창의예술촌 조성 △대구 대표 역사문화 유산인 경상감영 및 달성토성 복원, 중구 일원 테마별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 사업에 대한 의원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대구염색산업단지 유연탄 발전시설의 수소연료전지 전환 및 그린섬유산업 육성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을 위한 예타 면제 △경부선 고속철도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명품 금호강 조성을 위한 자연성 회복 및 국가정원 추진, 주요거점에 친수문화공간 조성 및 접근성 개선 △취수원 다변화의 신속한 이행을 위한 관계기관 협정체결 지원 및 예타면제 △제2대구국가산업단지 건설사업의 정부계획 반영도 건의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2월 행안위 소위 상정이 무산된 이후 진전이 없는 △군위군 대구 편입 법률안의 4월 국회 통과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대구 전역 조정대상지역 해제 △대구 취수원 다변화에 대해 지역 정치권의 협조도 당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 공약을 잘 알고, 이행의지도 적극적이었다"며 "이번 예산정책협의회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출범을 뒷받침하면서 대구 성공시대를 힘차게 열어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