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재조사 민간대행자 역량강화 전폭 지원했더니… 시장 활기·일자리 쑥

입력
2022.03.29 07:50
LX한국국토정보공사

LX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가 ESG경영 실천을 위해 지적재조사 대행자의 경쟁력 제고와 파트너십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지적재조사 책임수행기관으로 지정된 LX공사는 지적재조사를 공동수행하는 대행자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교육ㆍ기술ㆍ인력 등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지적재조사로 ‘상생의 선순환’을 구축한 결과 소규모 지적측량 민간업체의 진입 문턱이 낮아졌다. 그동안 지적재조사는 장기간의 토지분쟁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소규모 민간업체가 참여를 포기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지적재조사 책임수행기관 시행으로 이런 문제가 해결됐다. LX공사가 민간업체 참여확대를 위해 측량 소프트웨어(랜디고), 드론영상 등을 무상 제공하고 기술 공유와 교육을 적극 지원한 덕분이다.

이로 인해 지적재조사 민간시장에도 지각변동이 나타났다. 올해 지적재조사 대행자 응모결과 120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그동안 지적재조사가 평균 10개 미만의 민간업체 참여에 그쳤지만, 올해는 참여율이 11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또 민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민간업체가 지적재조사 참여를 위해 자발적으로 고용을 늘린 결과 1,000여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 지적재조사에 참여하는 누리이앤이 박흥수 대표는 “공사가 무상 제공하는 기술, 교육 등이 구인난을 겪는 기업과 구직자들을 연결함으로써 기술과 사람, 국토를 바로잡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LX공사 김용하 지적사업본부장은 “사업의 안정적 운영, 공정 기간 단축, 민간 일자리 창출 등을 유도하는 선순환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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