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이 28일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하면 산업구조를 개편해 대기업 한 두곳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자립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9일부터 황철호 부시장이 권한대행을 맡는다.
강 시장은 2017년 사실상 폐쇄됐다가 내년부터 재가동할 예정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차질 없는 가동과 영유아부터 고교까지 책임지는 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전기차 본격 생산을 통한 일자리 창출 △청년 전용 지식산업센터 설립 △농업·수산 해양산업·치유산업 육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민선 7기 시장 취임 이후 전기차, RE100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군산의 낡은 산업을 미래산업구조로 바꾸고 지역 순환 경제생태계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또 군산사랑상품권 전면 유통과 배달의 명수, 강소연구개발특구,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 등도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강 시장은 "지금 군산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며 "위기의 군산을 기회의 군산으로 만들고 재도약 기반을 탄탄히 다진 경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