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와 SKY채널의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아내와 아이들을 해외에 보내 놓고 불륜을 저지른 남편의 추악한 진실을 폭로해 보는 이들을 분노하게 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내조왕이었던 남편이 아이들의 유학으로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불륜과 횡령을 저지른 기막힌 사연 '기러기의 꿈'이 공개됐다. 아내는 40억 원 이상의 연 매출을 내는 호텔의 사장으로 사업에 성공한 커리어우먼이었고, 남편은 아이 셋을 키우며 아내를 내조했다. 그러던 중 큰아들의 요구로 아내는 남편에게 호텔 경영을 맡기고 아이들과 함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기러기 부부가 됐다.
미국으로 떠난 지 1년 후 어느 날, 남편의 상간녀가 남편의 휴대폰으로 아내에게 메시지와 사진을 보내며 3년간 불륜을 했단 사실을 밝혀 아내를 도발했다. 결국 아내는 한국에 돌아와 불륜 현장을 덮쳤다. 이혼하자는 아내에게 남편은 실수였다며 용서를 구했고, 아내는 아빠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애써 모른 척 넘어가기로 했다.
이후 아내는 친정엄마의 칠순 잔치를 위해 한국에 다시 왔지만, 그곳에 또 상간녀가 나타났다. 한 술 더 떠 남편은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녀왔다는 상간녀를 질투하며 몸싸움까지 벌여 아내를 어이없게 했다. 또 아내는 상간녀가 유명한 가야금 연주자이며 남편이 상간녀의 학원을 차려주고, 오피스텔에 외제 차까지 사주며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 걸 알았다.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상간녀에 분노한 아내는 상간녀의 연주회 티켓을 모두 구매한 후 공연 전날 모두 취소하는 복수를 했다. 이에 상간녀는 결국 무릎을 꿇으며 남편의 추악한 진실을 밝혔다.
남편은 상간녀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테니스 선생님은 물론 수많은 여자들과 불륜을 저질렀다. 또 큰아들을 시켜 "엄마와 유학을 가고 싶다"고 요구하게 했다. 심지어 아내는 남편이 호텔을 담보로 100억 원을 대출받아 시모 명의의 건물을 사는 횡령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아내가 남편을 추궁하자 남편은 "애들 돌보고 할 만큼 했으니 가장으로서 정정당당하게 내 몫을 챙겼다"며 반박했다. 아내는 멀쩡한 남자와 결혼해 새 가정을 꾸린 상간녀와 돈 100억 원을 횡령한 남편을 보며 "열심히 일하고 산 죄밖에 없는데 왜 고통을 혼자 떠안아야 하냐"며 조언을 구했다.
MC 최화정은 "호텔이 현금매출이 많은 편이라서 현금매출로 나온 30억 원을 챙겼고, 명목을 만들어서 대출금 60억 원을 추가 횡령했다. 심지어 남편은 호텔도 원래 자신의 명의였고 아내에게 명의신탁으로 경영을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더 충격적인 상황을 밝혔다.
법률 자문을 담당한 남성태 변호사는 "실제 아내가 경영해왔기에 명의신탁이라는 점이 인정되기 어렵다. 다만 자금 회수가 문제인데 법인의 대금을 횡령한 것이라 과정이 힘들고 복잡하다. 그래도 다행인 건 현금화해서 은닉한 것이 아니기에, 가처분 신청하고 소송으로 회수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홍진경은 "미국에 있는 아이들이 유학을 유지하길 원하는지, 의사를 확인하고 아이들 교육 문제를 정리해야 법률적인 문제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발 빠르게 정리하면 좋겠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