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새 대표에 김기원 CMO 선임…'BTS세트 총괄' 마케팅 전문가

입력
2022.03.27 12:32
23면
앤토니 마티네즈는 '호주맥도날드'로

한국맥도날드는 신임 대표이사로 현 한국맥도날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김기원 상무를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식 취임일자는 5월 1일이다.

지난 2년간 한국맥도날드를 이끌어온 앤토니 마티네즈 현 대표는 앞으로 호주맥도날드의 대표이사 및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된다.

김 신임대표는 2013년 코카콜라를 시작으로 SBS 미디어 홀딩스, 프록터 앤드 갬블(P&G)에서 20년 이상 마케팅 전략 및 실행을 담당했다. 한국맥도날드에는 2020년 4월 CMO로 합류해 '더 BTS 세트'와 '한국의 맛', '베스트 버거', '맥카페' 등 핵심 프로젝트의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해왔다. 지난해 여름 남성그룹 BTS와 협업해 50개국에서 판매한 '더 BTS 세트'는 기념품(굿즈) 인기에 세계 곳곳에서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김 신임 대표는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가 추진해온 고객 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해 한국맥도날드의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한국맥도날드가 보유한 가장 큰 강점인 우수한 인력과 기업 문화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즐겁고 편리한 경험과 더 나은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