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규리그 1위 등극… 2년 연속 통합 우승 '정조준'

입력
2022.03.25 21:12
OK금융그룹 3-0 완파하며 통산 8번째 챔프전 진출 
남은 한 경기 결과 상관없이 챔프전 직행
남자 PS은 4월 1일부터 시작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역대급 순위 경쟁을 벌였던 2021~22V리그 정규리그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

대한항공은 25일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6-24)으로 승리했다. 임동혁이 2세트에서 10득점에 공격 성공률 100%를 찍는 등 양팀 최다인 23득점(공격 성공률 67.74%)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도 블로킹 3점 포함 18득점(성공률 68.1%)으로 힘을 보탰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승점 68(23승 12패)을 확보해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2년 연속이자 구단 역대 5번째 정규리그 정상이다. 2위 KB손해보험(승점 62ㆍ19승 15패)은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3씩을 따내 대한항공과 승점이 같아져도 승수에서 뒤져 역전 1위 가능성이 사라졌다.

지난 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 상금(1억2,000만원)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획득,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린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통산 8번째로 챔프전에 진출하게 됐다. V리그 역대 최연소 사령탑인 토미 틸리카이넨(35ㆍ핀란드) 감독은 부임 첫해에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놨다.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4월 1일부터 시작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번 포스트시즌은 크게 축소됐다. 정규리그 3, 4위 팀의 승점 차가 3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가 4월 1일에 단판승부로 열린다. 2위와 준플레이오프 승리팀이 치르는 플레이오프도 3일 단판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오프 승자와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은 3판 2선승제로 열린다. 1차전은 5일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의 홈구장인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며, 이후 7일 9일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도 생략된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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