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모은 돈 잃었다"…사기 경험 고백한 스타들

입력
2022.03.28 08:40

안방극장에서 공개된 스타들의 사기 경험담은 많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연예인들 중에는 오랜 시간 동안 모은 돈을 순식간에 잃은 이도, 큰맘 먹고 구입한 자동차에 문제가 있어 당황했던 이도 있다.

김광규, 전세 사기에 마음고생

배우 김광규는 과거 전세 사기를 당했다.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3,000만 원가량의 빚을 진 채 구한 집이었다. 그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함께 사기를 당했던 사람들을 만나 힘들었던 지난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김광규는 "1990년도에 (서울) 올라와서 단역으로 4만 5,000~5만 원을 받을 때부터 10년 동안 모은 돈을 한 방에 날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마음고생을 크게 했다고 털어놨다.

럭키, 출연료 챙겨 도망간 매니저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사기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학생이던 때를 떠올리며 "내가 '야인시대'에 출연했다. 생각보다 비중이 컸다. 6개월 가까이 촬영을 했더니 2,000만 원 정도가 생겼다. 소중한 돈이었다. (촬영 연결을 해준) 매니저분이 '내가 받아서 나중에 줄게'라고 하고 도망갔다"고 밝혔다. 럭키는 사기를 당했지만 매니저에게 고마운 마음을 품고 있다고 했다. 인생 수업비를 냈다고 여기는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주리, 사기당하고 찾아온 대상포진

가수 임주리는 채널A '산전수전 여고동창생'에서 어린 시절부터 몸이 약했다고 털어놨다. 편식이 심하고 불면증까지 있었다고 했다. 임주리는 "돈이 들어오니까 다른 생각을 하게 됐다. 투자를 했는데 알고 보니 사기였다. 스트레스, 자괴감으로 힘들었다. (마음의 병 때문에) 왼쪽 얼굴에 대상포진이 왔다"고 밝혔다. 당시 생방송을 앞두고 있던 그는 짙은 분장을 한 채 촬영을 마쳤다.

이태성, 북미 도난 차량 코드 확인 후 당황

배우 이태성의 경험담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과거 직수입 자동차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어 "2, 3일에 한 번씩 시동이 꺼졌다"고 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비소를 찾았던 그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됐다. 이태성은 "북미 도난 차량 코드가 떴다. 추적을 해보니 북미에서 일본으로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수출된 거더라"고 했다. 범죄와 관계돼 있는 차량일까 봐 두려워 걱정하다가 결국 처분을 결심했다고도 말했다.

정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