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미가 연애에 대한 로망을 밝혔다.
박해미는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 출연해 결혼 전 가졌던 꿈과 새로운 로맨스를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해미는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나문희는 박해미의 이혼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외롭지 않냐고 물었다. 박해미는 "한 1년 전까지만 해도 외로웠다. 외롭지 않으려고 일에 매진하고 있다. 일 때문에 외로울 틈이 없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박해미는 "로맨틱한 연애 하고 싶다. 이 나이에도 로맨틱함이 좋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박해미는 책임감 있는 사람을 이상형으로 덧붙이면서도 아들 황성재가 자신의 연애를 반대한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김영옥은 결혼에 대해 입을 연 나문희에게 "그 따위 소리 하지 마"라면서 "나는 말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정수 또한 "안 하는 게 좋아. 나도 말리고 싶네"라고 말렸다.
박해미의 결혼 전 로망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이탈리아로 유학을 가려고 했다. 원하던 무대의 프리 마돈나가 꿈이었다. 그런데 결혼을 먼저 하면서 발목을 잡혀 활동을 못했다. 내가 원하는 인생이 아닌 다른 인생을 살게 됐다"고 돌이켜봤다.
이혼 후 심경도 이어졌다. 그는 "어느날 열심히 달리다가 혼자가 되니까 기분이 묘하더라. 자유라는 걸 알게 됐다. "대학 때 꿈이었던 집시처럼 살고 싶더라. 공연도 하고 예술가들과 함께 어울리고 춤도 추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다만 아직까진 뮤지컬 사업을 하면서 빚을 갚아나가는 중이다. 박해미는 "돈을 벌면 수입의 대부분을 뮤지컬 사업에 재투자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빚이 남는다. 지금부터 돈을 열심히 벌어서 빚을 갚느냐, 아니면 나를 위해서 사느냐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박정수는 박해미에게 "너를 위해서 살아"라는 진심 어린 교훈을 남겼다.
한편 박해미는 지난 1998년 전 남편 임모씨와 결혼 후 6년 만에 이혼했다. 이유는 생활고와 성격 차이다. 이후 박해미는 8살 연하의 뮤지컬 연출가 황민과 재혼했으나 결혼생활 25년 만인 지난 2018년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협의 이혼했다. 최근 배우를 넘어 뮤지컬 제작자로, 젊은 배우들의 꿈을 돕는 든든한 지원자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