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전 전남관광문화체육 국장, 나주시장 출마 "행정·경제 해결사"

입력
2022.03.22 17:23




김병주 전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나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 전 국장은 22일 오후 나주 금성관 정수루 야외 공간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12만 나주시민 한 분이라도 억울하고 원통한 일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수루는 나주 관아의 정문이었고, 학봉 김성일 나주목사가 440년 전에 원통한 일을 하소연 하는 민초들이 큰 북을 울리면 고충을 해소해 주던 소통의 공간이다.

정수루를 출마선언 장소로 선택한 그는 현재의 나주 상황에 대해 "발전으로 연결시킬 만한 리더십과 역량을 발휘하지 못해 시민들간 에너지가 분열되고 실망한 청년은 떠나가는 어이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고 "공실률이 70%에 달하는 혁신도시, 늘어가는 읍·면·동 빈집은 누가 만들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나주시가 현실의 문제 상황과 미래를 설계하지 못해 최선의 판단을 하지 못한 결정력 부재의 행정력과 기득권 세력에 포위당한 나주 정치"를 비판했다.

김 전 국장은 나주를 바로 세우고 미래로 가는데 필요한 행정 바로 세우기와 경제 해결사 '2가지 대원칙과 8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대표 공약인 8가지 비전은 △인구 15만의 미래형 창조도시 건설 △관광객 1,000만명 시대 실현 △쾌적하고 편한 혁신도시 △마을이 있는 생명농업도시 △친환경 에너지 도시 △작지만 강한 교육도시 △다양성이 공존하는 복지도시 △청년 선호 일자리가 넘치는 풍요도시 이다.

나주 남평읍 출신인 그는 남평초·중, 광주대동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제2회 지방고시에 합격, 나주시 산포면장과 순천부시장, 전남도 일자리정책본부장 등 26여 년의 공직생활을 전남도에서 보냈다. 김 전 국장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남도의병공원 나주 유치에도 나섰다.

박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