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태(59) 우석대학교 교수가 22일 "학생들이 행복하고 교사들이 자존감을 회복하면서 학부모 요구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겠다"며 전북도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교수는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교육은 소통 부재, 성찰 부족, 진영 논리에 갇혀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돌봄 어려움, 학습 격차, 다양한 인격 교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전문가를 동원해 코로나19로 상처받은 학생들의 교육·심리 회복에 주력하고, 사회성 발달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주요 공약으로 코로나19 회복 교육 집중, 교육청 행정인력의 각급 학교 지원, 공교육 책임성 강화, 지역에 밀착한 현장 체험형 진로교육, 유아·초등 돌봄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은 지지발언을 통해 "김윤태 교수는 우석대 유아틀수교육과 교수로서 드물게 전문성과 정치력, 듬직함과 섬세함을 겸비한 준비된 전북교육감 후보"라며 "이념과 진영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교육의 본질가치를 충실히 구현하며 대전환시대 공교육의 새 표준을 정립할 최적임자다"고 말했다.
독일 마부르크 필립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우석대 유아특수교육과·심리운동학과 교수, 우석대 평생교육원장을 지낸 그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인수위원회 비서실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윤태 후보 선대본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캠프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경제 가정교수이자 캠프 정책을 총괄한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후원회장을, 캠프의 교육특보단장을 지낸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과 강승규 전 우석대 대학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을, 이우종 전 경기아트센터원장과 균형발전위원장을 역임한 송기도 전 콜럼비아 대사가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전북도교육감 선거는 김 교수를 비롯해 김병윤(62) 전 군산중앙초 교장, 서거석(68) 전 전북대 총장, 천호성(55) 전주교대 교수, 황호진(61) 전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 5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