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아모레퍼시픽,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 체결

입력
2022.03.22 15:13
4분기부터 20년간 연 5㎿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SK E&S는 22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아모레퍼시픽과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 E&S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국내 최초의 재생에너지 직접 PPA로, SK E&S는 아모레퍼시픽의 대전 데일리뷰티 사업장에 올해 4분기부터 향후 20년간 연 5메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SK E&S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RE100'(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캠페인) 이행을 선언한 SK 계열사뿐만 아니라 RE100 달성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의 직접 공급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려와 미쟝센, 해피바스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대전 사업장에서 연간 2,700톤(t)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K E&S 관계자는 “PPA는 기업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계약을 하고 전력을 직접 거래하는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확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효율적인 RE100 이행 수단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아모레퍼시픽과 RE100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국내외 기업들의 RE100 달성 지원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순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우리가 생산하는 제품의 친환경성을 보다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원부자재 및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도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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