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유격수로 꼽히는 트레버 스토리(30)가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ESPN은 21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스토리와 6년 1억4,000만달러(1,70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계약엔 스토리가 보스턴에서 4번째 시즌을 보낸 뒤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다.
스토리는 지난 시즌 콜로라도에서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24홈런, 75타점, 2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01을 기록했다. 2018년 37홈런-27도루, 2019년에 35홈런-23도루로 활약하며 2년 연속 올스타로 선출됐고, 실버슬러거상(각 포지션별 공격력상)도 2회 연속 차지했다.
보스턴에는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가 있기 때문에 스토리는 올 시즌 2루를 지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하르츠가 올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권리를 갖고 있어 보하르츠가 떠나면 스토리가 내년부터 유격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