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일일 확진자가 전일 대비 15만 명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40만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여전히 정점 구간인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9만3,097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던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인 54만9,854명에서 15만6,757명 줄었다. 1주 전인 지난 10일 동시간대 집계치(25만8,539명)의 1.5배, 2주 전인 3일(24만4,889명)의 1.6배 규모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유행이 정점 구간에 진입한 상황에서 지난 14일부터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외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도 확진자로 인정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0시까지 전날 신규확진자는 62만1,328명으로 역대 최다치였다. 여기에는 질병관리청 시스템 오류로 전날 신규확진자 집계에서 누락됐던 15일 발생 확진자 7만여명이 포함돼 있다. 누락분을 제외한 신규확진자 수는 55만여명이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1만8,956명(55.7%), 비수도권에서 17만4,141명(44.3%)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11만3,073명, 서울 8만2,002명, 인천 2만3,881명, 경남 2만2,207명, 부산 1만9,347명, 경북 1만6,176명, 대구 1만5,728명, 충남 1만4,242명, 광주 1만3,890명, 충북 1만2,093명, 전북 1만1,832명, 대전 1만1,332명, 강원 1만1,008명, 전남 9,951명, 울산 8,432명, 제주 4,728명, 세종 3,175명 등이다.
지난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일 28만2,946명 △12일 38만3,684명 △13일 35만199명 △14일 30만9,775명 △15일 36만2,323명 △16일 40만711명 △17일 62만1,328명으로, 하루 평균 약 38만7,28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