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이르면 이달 말 임시조립주택에 입주한다.
17일 울진군에 따르면 죽변면 후정리 해양바이오농공단지 내 유휴부지에 설치될 임시조립주택 부지의 평탄화와 다짐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은 18일 농공단지에 조립주택의 견본주택을 설치하고 이재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임시조립주택은 가로 9m, 세로 3m로 면적은 약 27㎡이다. 냉·난방시설과 주방,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군은 농공단지에 이 같은 임시조립주택을 50동 설치한다. 또 이재민의 주택 수요 조사 등을 거친 뒤 거주 가능한 주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임시조립주택은 이달 말 상하수도 시설과 전기 등의 연결 작업이 마무리되면 입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이재민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일이 현재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차질 없이 추진해 빠른 시일 내로 입주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 산불로 주택 등이 소실된 이재민은 219가구에 33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