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철길이 바뀌면서 생겨난 폐부지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산림청 주관 2022년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추진한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휴천동 삼각지 마을 일대 폐선부지에 국비 5억원을 포함 모두 15억원으로 길이 500m, 면적 1만㎡ 규모로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철도로 가로막혔던 가흥공원~구학공원~구성공원을 잇는 신·구도심 녹지네트워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숲 내에는 산책로와 휴게쉼터, 폐선부지가 갖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상징조형물, 숲 속 작은 도서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국가철도공단에서 실시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도 참여해 현장설명회와 활용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낙점받았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차단숲이 조성되는 사업대상지를 기부채납을 받게 돼 35억원의 토지매입 예산 절감효과도 거뒀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동·서로 구분되던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고 개방적인 녹색휴양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신규 도시숲 조성, 가로녹지 보완으로 미세먼지 걱정없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