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류현진(35)이 미국 현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5개월 만에 동료들과 재회했다.
류현진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스든에 마련된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도착해 메디컬테스트 등 입소 절차를 마쳤다. 캐나다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선의 롭 롱리 기자는 “(훈련장에 도착한 류현진은) 클럽하우스를 향해 질주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은 19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르는 토론토 일정에 맞춰 조만간 실전 등판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불펜 피칭까지 마무리해 실전 등판에 문제가 없는 상태다.
지난해 10월 9일 입국한 류현진은 같은 해 12월부터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여파로 약 5개월 동안 한국에서 머물렀다. 그간 1월 말 또는 2월 초에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하다가, 2월 중순부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던 것과 다른 준비과정이었다. 류현진은 최근까지 친정팀 한화 선수단과 국내에서 훈련하며 미국 현지 소식을 기다렸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11일 전격 단체협약 개정에 합의하며 다음달 8일이 정규시즌 개막일로 잡히자, 류현진은 14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는 “스프링캠프 일정이 미뤄졌지만, 투수들이 몸을 잘 만들었다. 선발 요원 대부분이 2이닝 정도 던질 수 있는 상태”라고 현지 언론을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