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결제...진화하는 대구사랑상품권 '대구행복페이'

입력
2022.03.15 15:40
17일부터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 가능
삼성페이 앱에 대구행복페이 등록 후 휴대폰 터치
대구시 지원정책과 연계, 활용 범위 확장

대구사랑상품권인 '대구행복페이' 사용자들은 17일부터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삼성페이 앱에 대구행복페이 카드를 등록하고 스마트폰을 카드결제단말기에 터치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스마트폰에는 삼성페이가 탑재되어야 한다.

대구시는 올해 1조1,000억 원을 발행하고, 연매출 10억 원 이하 가맹점에 대해서는 카드결제 수수료를 최대 1% 전액 지원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와 연계해 '대구행복페이'로 주문 시 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행복페이는 날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구행복페이 전용 모바일앱 '아이엠샵(IM#)'을 전면 개편해 승인내역 '푸시' 알림을 무료 서비스로 제공하고, QR방식의 모바일 결제도 도입했다.

또 매월 초 충전 급증에 따른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거래량 제어 솔루션'도 도입했다. 사용자들은 앱에서 충전 대기 인원을 확인하면서 효율적인 충전 및 조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구행복페이는 대구시의 지원정책과도 연계하면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출산 가정을 돕는 '대구형 산모건강관리사 파견사업'과 대구로 전입한 타지역 출신 대학생을 지원하는 '대구 전입 대학생 정착지원금' 등 다양한 시 지원금을 대구행복페이로 지급하고 있다.

2020년 6월 출시된 대구행복페이는 충전 시 10% 할인 혜택에 힘입어 그해 3,000억 원에서 지난해 1조430억 원의 판매 규모로 급성장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도 대구행복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시민 제안에 따라 대중 선호도가 높은 삼성페이를 모바일 간편결제 방식으로 채택했다"며 "시민들이 편하게 대구행복페이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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