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14일(현지시간) 열린 4차 회담이 ‘기술적 휴식’을 이유로 중단됐다. 양국은 15일 다시 협상을 열어 추가 의견 교환에 나설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국영 우크라인폼은 이날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협상은 내일까지 기술적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술적 휴식’이 어떤 의미인지는 불분명하지만 포돌랴크 고문은 15일 열리는 협상에서는 “실무 집단을 통한 추가적인 작업과 함께 개별 정의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협상에서 양국이 어떠한 내용에 대해 논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추가 협상이 바로 이튿날에 실시된다는 점을 볼 때 일정 부분 합의를 이룬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6일 미국 의회를 대상으로 화상 연설을 한다고 미국 의회 민주당 지도부가 이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공동 서한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을 환영한다”면서 “용감하게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우리의 지지가 잘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