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미가 띠동갑 연하 남자친구에 대한 언급에 소녀처럼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현미는 1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의 디바'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미는 병원에서 투병 중인 절친 한명숙을 위해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선곡했다.
그는 "(한명숙의) 상태가 생각보다 더 안좋다. 보고 눈만 깜박거리고 물도 떠 먹여줘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내가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선곡하면 그 많은 팬들이 한 번쯤 한명숙 씨를 떠올려주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곡을 선택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무대가 끝난 뒤 MC 신동엽은 현미에 대한 반가움을 드러내며 "예전에 저랑 방송도 많이 하셨다 보니 늘 에너지 넘치는 모습만 기억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연세가 어느덧 86세더라"라고 극찬했다.
이어 신동엽은 "저희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밝혀진 건 최근이다. (현미가) 띠동갑 연하남과 8년간 연애 중인 사실을 밝혀서 굉장히 화제가 됐다"라고 현미의 연하 남자친구를 언급했다. 이에 현미는 부끄러움을 숨기지 못하고 손을 내저었고 "예전부터 후배들은 다들 많이 알고 계셨지 않냐"는 신동엽의 말에 정훈희는 "언니 못 말려"라고 맞장구를 쳤다.
두 사람의 반응에 현미는 "내가 35년동안 그런대로 연예계에서 깨끗하게 살았지 않나. 난 자부한다"며 "스캔들 하나 없이 살아 왔는데 나도 인간이다 보니 가끔 가다 외로우면 밥도 같이 먹고 그런 것"이라고 열애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현미의 솔직한 발언에 신동엽과 정훈희는 "띠동갑 연하는 축복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환호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