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양파 주산지인 신안에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양파 출하조절시설을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채소류 출하조절 시설 지원사업은 배추, 무, 마늘, 양파 등 수급 안정이 필요한 품목을 산지에서 직접 출하 조절하도록 저온저장고 등 시설·장비를 갖추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앞서 올해 사업 대상지로 이번 사업을 신청한 전국 3곳 가운데 현장발표 평가 등을 거쳐 가장 우수한 점수를 얻은 신안농협을 선정했다. 신안농협은 2023년까지 저온저장시설 3,004㎡, 예냉시설 623㎡ 등을 갖춘 대규모 양파 출하조절 시설을 구축한다.
그동안 채소류 저장시설이 부족했던 신안농협은 농가들이 생산한 양파를 수매 후 무안군에 있는 저온창고를 임대해 저장했다. 이어 출하 시에는 다시 농협이 위치한 암태면으로 옮겨와 선별·출하하는 등 물류비와 임대료의 소모가 많았다.
도 관계자는 "양파 주산지인 신안에 대규모 출하조절 시설이 들어서면 2024년부터 양파 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수확기 홍수 출하 예방 등을 통한 농산물 가격 안정화로 농업인 소득향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