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반려인 1,000만시대에 맞춰 반려견과 함께 즐길 산책코스로 순천 조례호수공원, 담양 창평 슬로시티, 화순 동구리 호수공원 3곳을 추천 관광지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순천 조례호수공원은 17만㎡의 넓은 면적에 음악분수, 소나무숲, 전망데크, 정화의숲, 쌈지숲, 잔디광장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3월 말에는 하얀 팝콘처럼 멋진 왕벗꽃길이 펼쳐진다. 인근 죽도봉공원은 낮에 울창한 대숲과 동백숲을 걸으면 운치가 있고, 밤에는 순천 시내 야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담양 창평 삼지내마을은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조선 후기 전통 사대부 가옥과 구불구불 옛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국적 풍경의 메타프로방스를 비롯해 가로수가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길, 다양한 수목으로 이뤄진 한국 정원 소쇄원에서 반려견과 청정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
또 화순 동구리 호수공원은 잘 조성된 수목 덕분에 봄마다 벚꽃과 철쭉이 만개하는 꽃길로 변신한다. 수변산책로, 맨발로 걷는 지압보도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다. 특히 탁 트인 뚝방길을 지나면서 만연산 아래로 펼쳐진 호수 풍경이 일품이어서 사계절 내내 주민이 즐겨찾는 산책코스이자 반려견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도는 동물보호관리도 공지했다. 반려견과 함께 공원, 산책로 이용 시 목줄을 착용하고, 배변 봉투와 입마개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따뜻한 봄 햇살과 아름다운 꽃을 즐기며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올해는 반려견 놀이터를 비롯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투어 여행상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