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이 대만 배우 서희원과 부부가 됐다. 영화 같은 이들의 만남과 결혼 스토리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준엽은 8일 서희원과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의 연을 맺은 사실을 고백해 동료들과 팬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여년 전 시작됐다. 구준엽은 과거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대만 배우 서희원과 1년간 교제를 한 사실이 있다"며 "당시 서희원은 나의 성인 '구(九)'를 문신하기도 했다"며 애틋했던 추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대만 가수 소혜륜이 프로듀서 김창환씨와 인연이 있어 콘서트 게스트로 초대되어 무대에 선 적이 있었다. 당시 콘서트 장을 찾은 서희원이 나의 공연을 보고 반하게 됐고,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서희원은 대만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 역인 산차이를 연기해 스타덤에 오른 톱 배우다. 그는 '베이징 재계 F4'로 불리는 중국 재벌 2세 왕소비와 지난 2011년 결혼했다. 이후 2014년 첫 딸을 얻었으며, 2016년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지난 2019년 불화설이 불거졌고 결국 이혼했다.
서희원은 지난 2018년 대만판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절대 연예계에 데뷔시키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화려한 연예계가 매우 매력적으로 보이겠지만 그 뒤에는 분명 고충이 있다. 게다가 자유도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