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둔기 피습 사건과 관련해 “혐오와 폭력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비판했다. 대선을 이틀 앞두고 지지자들이 과열돼 폭력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한 메시지로 보인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선거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다.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낮 12시 15분쯤 서울 신촌에서 선거운동을 하다가 둔기로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경북 울진, 강원 삼척 대형 화재와 관련해선 “신속한 주불 진화를 위해 추가 헬기 투입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농민들에게 신속한 금융지원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