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별별청년을 위한 별별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나섰다. 지역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개성 만점의 지역 청년들에게 맞춤형 지원으로 활기찬 청년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별별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 생활안정 문화예술 청년전용공간 신설 및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영천시는 광학망원경으로는 국내 최대 구경인 1.8m의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망원경 등을 보유한 보현산천문대가 있어 별을 테마로 한 다양한 지역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선정된 행안부 주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취업연계형 교육과 창업 등을 지원한다. 국비 등 9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 5년간 60여 명의 청년CEO를 양성한 시는 올해도 창업자금 및 정착활동비, 인건비 등 다방면 지원과 사후관리를 바탕으로 30명 정도의 청년창업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고용을 장려하기 위해 고용실적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해 400만 원까지 근로환경 개선금도 지원한다. 고용지원금과 근속장려금 각 300만원씩 지원하는 ‘중소기업 정규직 프로젝트’ 사업도 진행 중이다.
모은 돈이 별로 없는 청년들에게 주거문제는 큰 장벽이다. 그래서 19~34세 무주택 청년들에게 최장 12개월간 월 20만 원을 주는 ‘청년월세 지원사업’도 3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전세자금을 대출한 신혼부부에게 연 1.5%p까지의 대출이자를 3년간 지원하는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청년들이 적금한 돈의 2배에 가까운 700만 원을 시가 납입하는 ‘청년근로자 사랑채움사업’, 근로자에게 목돈마련 기회를 주고 중소기업엔 우수인력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영천사랑 내일채움공제 사업’ 등 다양한 자산축적 사업을 실시 중이거나 할 예정이다.
청년 맞춤형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도 편다. 청년 동아리 지원사업, 별별인문학 농촌생활 캠프, 청년 별별피크닉 등이 대표적이다. 청년 별별피크닉은 지역 청년CEO들이 플리마켓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버스킹 등의 공연 전시프로그램도 운영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멈춘 일상 속에 소소한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시는 6월에 청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청년 전용 공간인 청년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상담, 교육, 문화예술 및 취·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청년 간의 상호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올해 영천시는 청년 취ㆍ창업 외에 다양한 청년문화 예술 활동 및 청년공간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많은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여러 혜택과 문화예술 활동으로 재미까지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