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신혜와 '농구선수' 남주혁... 스타들의 학창 시절 장래희망

입력
2022.03.08 11:48

많은 스타들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지난날의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처음부터 연예인을 꿈꿨던 이들도 있었지만, 일부는 운동선수나 교사처럼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전혀 다른 분야의 직업을 갖길 희망했다.

박신혜, 도둑 든 후 갖게 된 꿈

배우 박신혜의 과거 꿈은 경찰이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JTBC '아는 형님'을 통해 공개됐다. 박신혜가 초등학교 1학년일 때 그의 집에 도둑이 들었고, 현금 80만 원이 사라졌다. 박신혜는 "어린 마음에 '80만 원이면 젤리가 몇 개고 과자가 몇 개야'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순수한 마음에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꿈이 쭉 경찰이었다"고 말했다.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박신혜는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오디션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교회 선생님들이 다 (이승환의) 팬이었다. 내 사진을 보냈다. 뮤직비디오에는 떨어졌지만 '함께 같이 해보지 않을래'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신혜의 꿈을 위해 부모님들은 서울로 이사 갔다. 이후 박신혜가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큰 사랑을 받게 되자 온 가족이 기뻐했다.

남주혁, 다리 수술로 포기한 농구

포털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프로필에 따르면 배우 남주혁의 키는 187cm다. 큰 키의 소유자인 그는 과거 농구선수가 되길 원했다. MBC '라디오스타'를 찾은 남주혁은 "중학교 때 농구부에 들어갔다. 농구선수를 꿈꿨다"고 했다.

이러한 그는 학창 시절 농구 대회를 휩쓸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농구선수의 꿈을 접게 됐다. 남주혁은 "중학교 3학년 때 다리 수술을 두 번 했다"고 밝혔다.

염혜란, 국어교사 꿈꾸며 교생 실습까지

배우 염혜란의 장래희망은 한때 국어교사였다. 창동의 한 중학교에서 교생 실습을 한 적도 있다. 염혜란은 과거 학생들과 연극을 보러 다니고 연극반 공연을 준비하는 교사가 된 자신의 모습을 꿈꿨다.

염혜란은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했을 때 "시험을 잘 봤다면 국어 선생님 일을 하게 됐을 수도 있을 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었지만 시험을 너무 못 봤다. 시험을 보면서 '난 공부 쪽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박지후, 우연히 시작한 연기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주인공 온조를 연기해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박지후의 원래 꿈도 배우는 아니었다. 그는 어린 시절 우연한 계기로 연기와 가까워졌다. 박지후는 지난날 아나운서를 꿈꿨다.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찾은 박지후는 어린 시절 가졌던 아나운서의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방송이랑 관련된 일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연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혜진, 예고 입시 준비했던 디자이너 꿈나무

모델 한혜진은 과거 디자이너가 된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길 원했고, 이에 예술고등학교 입시까지 준비했다. 그러나 합격하지 못했다. 한혜진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고등학교 입시 때 자신 없는 문제가 나왔으며 시험 날 자리 운까지 없었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또 다른 출연자인 기안84에게 "슬금슬금 다시 그림을 그려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한혜진의 그림을 본 기안84는 "8세 아동의 수준이다. 미술 안 하길 잘했다"고 농담을 해 시선을 모았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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