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000만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흡연 매너에 대해 간곡히 호소하면서 소신을 드러냈다.
MC몽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담배 사진을 게재하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먼저 MC몽은 "저는 애연가로 담배를 즐겨 피우는 사람이다. 해로운 걸 알면서도 한다. 때로는 이 작은 하나가 절 위로 해줄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저 작은 꽁초 하나가 동해안 산불, 축구장 1만 7,000개 면적에 피해를 줬다. 제발 애연가 여러분들 산에서, 밖에서 담배 피우지 말아주세요"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MC몽은 "애연가로서 책임을 느끼며 산불 피해 복구센터에 오는 7일 3,000만 원 기부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많은 동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지난 4일부터 강원·경북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지역 주민 수천여 명이 대피했다. 1만㏊ 이상의 산림이 소실돼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MC몽은 "지금 이 상황에 산불 원인이 담배가 아닐 수 있다가 중요하냐. 피해를 본 사람들은 몇 년을 복구해도 부족한 상황이다. 예컨데 분명 이 산불의 원인은 누군가의 안일한 행동으로 인해 화제가 일어난 것"이라 지적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배우 혜리 이제훈 송강호 아이유 이병헌, 방송인 유병재 등이 대형 산불의 피해 지원을 위해 거금을 쾌척했다. 이에 희망브리지 재난구호협회 측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향한 기부 행렬에 동참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재민들이 갑작스런 화마의 피해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향해 돕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