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문제는 수없이 많습니다. 팬데믹과 기후위기 등 지구 공통의 과제도 있지만 부동산 대란과 일자리 부족, 저출산-고령화, 소득·자산 불평등, 이념·세대·계층 간 갈등 그리고 북핵까지, 우리 내부의 숙제도 어마어마합니다. 하나같이 답이 보이지 않는 난제들입니다.
이들을 열거하다 보면 결국 다음과 같은 질문에 봉착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은 과연 10년, 30년 후까지 계속 번영할 수 있을까. 경제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정치, 지속가능한 외교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
그래서 시작한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지속가능 솔루션'입니다. 한국일보는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된 작년 9월부터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다들 문제제기와 비판만 하지 말고, 이젠 해결책을 찾자는 취지였습니다. 진보대통령이 되든 보수대통령이 되든 꼭 해야 할 정책, 사회통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솔루션을 제시해보자는 목표로 6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정치, 외교, 경제, 노동, 기후위기 등 5개 분과를 구성했으며 분과엔 학계와 시민사회, 정책자문현장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40~50대 전문가들과 한국일보 논설위원들이 참여했습니다. 분과마다 3, 4회씩 총 18차례 토론회가 개최됐고, 매 토론에서 나온 정책 대안들은 한국일보 지면과 뉴스페이지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이제 6개월의 대장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대선도 네거티브선거, 진영선거가 되다 보니 정책대결은 실종됐습니다. 하지만 누가 승리하든, 그 순간부터는 문제해결에 집중해야 합니다. 집권 초기가 골든타임입니다. 중도정론의 한국일보가 전문가들과 함께 제시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솔루션'들이 차기 정부 국정운영에 반영되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프로젝트에 함께한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치분과: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위원장), 박경미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묵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장승진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곤 논설위원(간사)
◇외교분과: 전재성 서울대 정치경제학부 교수(위원장), 이동률 동덕여대 중어중국학과 교수, 성기영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외교전략실장, 이승주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이정환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송용창 논설위원(간사)
◇경제분과: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위원장), 김동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김진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박철성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조철환 에디터 겸 논설위원(간사)
◇노동분과: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위원장), 박귀천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욱래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 이왕구 논설위원(간사)
◇기후위기분과: 홍종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위원장), 김영산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권필석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장, 박지혜 변호사 겸 기후솔루션 이사, 정혁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창만 한국일보 지식콘텐츠부 부국장(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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