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2일 최근 별세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 안필영 선생 유족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했다. 미국 태생인 안 선생은 미 해군에 입대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는 등 평생을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애썼다.
보훈처는 황기철 처장 명의의 조전에서 “대한민국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신을 바치신 도산 안창호 선생과 함께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는 데 기여한 안필영 선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선생은 지난달 26일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95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3남 2녀를 둔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로 1926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주립대 졸업 후 미 해군에 들어가 2차 대전에서 일본군과 싸웠다. 또 평생 독립운동가 후손 모임인 ‘파이오니어 소사이어티’를 이끄는 등 미주 한인사회의 정신적 지주로서 대한민국 독립 역사를 널리 전파하는 데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