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2만 명 가까이 나왔다.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도 사흘 연속 700명 대를 기록하며 위중증 병상 가동률이 50%를 넘겼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1만9,24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만에 2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국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이다. 통상 검사 수가 줄어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주말효과가 수요일쯤 사라지는데, 이날도 검사수가 완전히 회복해 확진자가 폭증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5.1%인 3만3,005명으로 집계됐다.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23.8%인 5만2,092명으로 나타났다. 전날과 비교하면 60세 이상 고위험군 비율은 0.9%포인트 증가한 반면, 18세 이하는 2%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만6,932명, 경기 6만8,622명, 인천 1만2,104명 등 수도권에서만 12만7,658명 발생했다. 이 밖에 부산 1만6,104명, 대구 7,117명, 광주 5,256명, 대전 5,292명, 울산 5,121명, 세종 1,412명, 강원 4,966명, 충북 5,569명, 충남 6,915명, 전북 6,407명, 전남 4,992명, 경북 6,961명, 경남 1만3,196명, 제주 2,207명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68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35명 늘어난 762명으로 집계됐다. 사흘 연속 700명 대다. 연일 110명 대를 기록하던 사망자 수는 소폭 감소한 96명으로 파악됐다. 누적 사망자는 8,226명이다. 치명률은 0.24%다. 입원환자는 1,627명으로 전날보다 40명 줄었다.
병상가동률은 위중증병상 50.1%, 준중증병상 65.4%, 중등증병상 49.8%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1.5%다. 신규 재택치료자는 18만3,762명이며 누적 재택치료자는 82만678명이다.
한편 지난해 2월 이후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에는 총 4,486만559명이 응했다. 1차 접종자 비율은 전체 국민의 87.4%다.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4,437만169명으로 국민의 86.5%다. 3차 접종률은 3,151만985명이 맞은 61.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