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식 대전경찰청장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격리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장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사례다.
24일 방역당국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윤 청장은 지난 1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날까지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
윤 청장은 지난 19일 미열 등 가벼운 몸살 증세를 느껴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자,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윤 청장의 비서실장과 수행비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윤 청장은 한국일보 통화에서 "가벼운 몸살이 온 것 같아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현재는 아무 증상도 없는 상태로, 당장이라도 출근해 업무를 보고 싶다"라며 "취임 이후 몇 개월 동안 업무파악을 하고 현장을 많이 다니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어 "지난주 목요일 외부 인사 몇 명과 저녁 모임을 하긴 했지만 감염경로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무선 전화와 화상 등을 통해 결재를 하고 보고를 받고 있다. 윤 청장은 25일 자가격리가 끝나면 주말(26~27일) 동안 쉰 뒤 28일부터 집무실에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