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내에서는 계급이 우선일까, 법이 우선일까. 군 검사는 군인일까, 검사일까. 돈을 위해 군 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이 복수를 위해 군 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을 만나 군 내 부조리를 파헤쳐 나간다. 법정물의 대가 윤현호 작가가 한국 최초로 군법정을 배경으로 한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을 내놓았다.
'군검사 도베르만'을 연출한 진창규 감독은 23일 비대면 제작발표회에서 "군 법정은 한국에서 다루지 않았던 특이한 소재"라며 "전혀 다른 배경의 두 사람이 군검사로 만나서 군대 내 부조리를 척결하는 내용을 그린다"고 밝혔다. 진 감독은 "다른 법정물과 차별점을 둬 경쾌한 분위기의 '사이다 복수극'을 선보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의 시나리오는 영화 '변호인(2013)', 드라마 '무법 변호사(2018)' 등을 집필한 윤현호 작가가 맡았다. 한국 최초로 군법정을 배경으로 한 밀리터리 법정 활극이다. 상명하복 질서 아래서 정의를 세워가는 두 군검사가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실제 사회적 이슈가 됐던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 속 범죄, 비리 등을 설정했다.
안보현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2016)' 이후 다시 군복을 입었다. 다만 이번엔 검사복도 함께 입게 됐다. 안보현은 "내가 이런 법정물을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여태껏 보지 못한 소재도 신선했고 (대본에서) 사이다 이상의 통쾌함이 느껴졌다"며 "제게도 도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군대에 갔다 오신 분들께 물어보며 이번 작품을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작품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잘랐다"며 "내적, 외적으로 준비하며 편안하게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보아는 진 감독과 드라마 '몬스터(2016)'에서 한번 호흡을 맞춰 차우인 역에 '0' 순위로 올랐던 배우다.
'군검사 도베르만'에는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 등 배우들도 출연한다. 오연수는 극 중에서 여자 최초 사단장이자 '악의 축'인 노화영 역을 맡았다. 김영민은 냉혈한 변호사 용문구, 김우석은 안하무인 재벌 3세 노태남으로 분했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