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바이든 회담 언제라도 가능…구체적 계획은 아직”

입력
2022.02.21 19:25
크렘린궁 "아직 구체적인 계획 마련 안 돼"
푸틴 21일 국가안보회의서 우크라 사태 논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미러 정상회담과 관련,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미국과 러시아 양국 정상은 언제라도 만나거나 전화할 수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외교적 접촉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백악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다면 오는 24일 예정된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 회담에서 양국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과 형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를 열고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가안보정책을 논의하는 안보회의는 푸틴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방과 안보기관 책임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 의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의 대응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