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순간순간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 모두 장하고 자랑스럽다"며 "모두가 승리자"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이 폐막한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빙판과 설원을 달군 65명의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과 코치진, 정말 수고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선수들 모두 갈고닦은 능력을 마음껏 펼쳤고 혼신의 힘을 다해 태극마크를 빛냈다"며 "쇼트트랙은 세계 최강을 다시 한번 증명했고,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우리 선수단은 목표를 뛰어넘는 아홉 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개별 선수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남겼다. 특히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의 박지우 선수는 넘어진 선수를 도우며 메달 이상의 큰 울림을 만들어냈다. 김보름 선수는 마음속 부담을 털어내며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제 두 선수에게 웃는 일만 많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 "크로스컨트리의 이채원 선수, 여섯 번째 올림픽 완주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피겨 스케이팅의 차준환, 유영, 김예림 선수가 보여준 연기는 세계의 아름다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스켈레톤의 정승기, 김은지, 루지의 임남규, 아일린 프리쉐, 스노보드 이상호 선수가 보여준 투혼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며 "여자 컬링 '팀 킴'은 이미 대한민국의 자랑이고, 대표팀 막내 스노보드 이채운 선수의 멋진 비상도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메달 여부나 색깔에 관계없이 '스스로 만족한 경기를 했다'며 당당하게 인터뷰하는 우리 선수들이 정말 대견했다"며 "어려움 속에 있는 국민들을 위로해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경기를 마쳐 기쁘다.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코치진, 대한체육회 및 지원단, 조리사와 영양사들에게도 차례로 고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곧 열리는 동계패럴림픽도 한마음으로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