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골프 여제' 소렌스탐, 14년 만에 US여자오픈 출전

입력
2022.02.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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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 10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뒤 필드를 떠난 ‘영원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52ㆍ스웨덴)이 14년 만에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US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18일(한국시간) 소렌스탐이 US여자오픈 출전 신청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 US여자오픈은 6월 3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소렌스탐은 2008년 공식 은퇴를 선언하고 코스 설계와 후진 양성에 매진했다. 그러다 지난해 2월 1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해 컷을 통과하는 저력을 보였다. 소렌스탐은 지난해 8월 US시니어 여자오픈 우승으로 US여자오픈 출전 자격을 얻었다.

소렌스탐은 2008년 6월 미네소트주 에디나의 인터라켄CC에서 열린 US여자오픈이 마지막 출전이었다. 당시 마지막 18번홀에서 200야드 거리의 샷 이글을 기록하며 대회를 마친 소렌스탐은 “올 시즌을 끝으로 투어를 떠난다. 언젠가 투어로 돌아오는 날이 온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US여자오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렌스탐이 14년 전 팬들과 약속을 지킨 것이다.

올해 US여자오픈이 열리는 파인 니들스 골프클럽은 소렌스탐이 1996년 US여자오픈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곳이다. 소렌스탐은 US여자오픈에서 3차례(1995ㆍ1996ㆍ2006년) 우승했다.

소렌스탐이 이번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역대 여자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최고령 우승 기록은 1960년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46세의 나이로 우승한 페이 크로커(우루과이)다. 소렌스탐은 "내게 특별한 파인 니들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 다시 출전하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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