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청 공무원 24명 확진... 전체 직원 30% 재택 근무

입력
2022.02.16 16:00
건설교통과 12명·관광과 7명 등
관광과 직원, 타지역 연수 후 확산




전남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무안군청 공무원 24명이 확진돼 행정공백이 우려된다.

16일 전남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무안군에서는 역대 하루 최다인 14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공무원도 14명이나 확진자로 분류됐다.

특히 무안군 공무원은 최근 들어 24명이 확진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확진자는 군청이 대부분으로 건설교통과 12명, 관광과 7명, 보건행정과 1명이다. 또 망운면사무소 2명, 무안읍사무소 1명, 상하수도사업소 1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군청 건설교통과와 관광과의 경우 절반 가까운 직원이 확진됐으며, 일부 음성확인이 된 직원들만 나와서 근무를 하고 있다. 최초 확진된 관광과 직원은 지난 11일부터 이틀 간 타지 연수를 다녀 온 뒤 양성판정을 받았고, 이후 같은 층을 쓰고 있는 건설교통과까지 확진자가 속출했다.

현재 무안군청 공무원은 800여 명으로 공무직 등을 포함하면 1,300여 명에 이른다. 군은 현재 오미크론 확산으로 무통증 확진자가 대부분이여 밀접 접촉 직원들에 대해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감염 예방 차원에서 전체 공직자 30%씩 재택 근무를 유도하고 있다.

서이남 무안 부군수는 "군청 폐쇄는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재택 근무 등으로 분산 근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직원 상호간 업무 공유를 통해 행정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