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40)이 동갑내기 현빈과 결혼을 약속한 것에 대해 16일 "운명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3월 현빈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현빈과 2018년 영화 '협상' 출연을 계기로 친분을 쌓았다. 그 이후 2019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연인으로 연기를 맞추며 2020년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현실 부부로 서로 삶을 공유하게 됐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제작발표회에서 손예진은 결혼 발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좋아요, 세상 좋아요. 행복해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더불어 "너무 축하를 많이 받아서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는 말도 전했다. 현빈·손예진은 10일 직접 결혼을 발표했고, 그 이후 일본과 중국 등 해외에선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손예진은 '서른, 아홉'에서 피부과 원장 차미조 역을 연기한다. 상대 남성에게 "나랑 자고 싶다는 거죠, 지금?"이라며 삶을 즐기는 당찬 캐릭터다.
손예진은 "지금 내 나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작품이고, 대본을 정말 순식간에 읽었다"며 "너무 재미있고, 소중한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예진의 드라마 출연은 '사랑의 불시착' 이후 약 3년 만이다. 손예진은 "마흔이 돼서도 초등학생 때처럼 떡볶이도 먹고 마음은 이팔청춘"이라며 "어느덧 마흔을 넘어섰고,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점점 든다"고 나이듦에 대한 생각도 들려줬다.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삶의 고민을 다룬다. 영화 '82년생 김지영'과 드라마 '남자친구'의 대본을 쓴 유영아 작가가 집필했다. 16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