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물류거점 목포에 화물차 휴게소 열었다

입력
2022.02.15 16:35
박지연 기자
총 1,010대 동시 주차 가능한 규모
화물차, 골목주차·교통방해 문제 해소
식당·수면실·샤워실·주유소 등 갖춰

SK에너지는 전남 목포시에 24번째 화물차 휴게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은 화물차 운전자의 복지와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마련된 SK에너지의 24번째 화물차 휴게소다. 이곳은 특히 SK에너지가 전국에 만든 화물차 휴게소 24개소 중 가장 큰 규모로 설계됐다.

목포 화물차 휴게소(옛 SK내트럭하우스)는 목포시 대양동 대양일반산업단지 내 약 9만578㎡(2만7,400평)의 부지에 마련됐다. 지난해 1월 착공에 들어가 14개월 만에 완공됐다. 화물차와 승용차 등 총 1,010대 차량의 동시 주차가 가능한 대규모 주차시설이다. 화물차 운전자를 위해 24시간 운영하는 휴게소와 식당, 수면실, 샤워실, 주유소, 정비 및 차량 검사소, 물류 주선사 사무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SK 화물차 휴게소는 고(故) 최종현 SK 선대 회장의 유지에 따라 2006년 시작한 국내 유일 화물차 복지증진 사업이다. 그동안 골목주차로 인한 교통 방해와 주민안전 위협 등 고질적인 문제로 많은 민원을 야기했던 화물차 불법주차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또 화물차 휴게소 내에 정비·세차·식당 등이 입점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사회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목포 화물차 휴게소 개장으로 목포신항, 무안국제공항, 서해안고속철도, 서해안과 남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통팔달 물류거점으로서 목포의 역할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강봉원 SK에너지 부사장은 “SK 화물차 휴게소 사업은 화물 운전자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사고를 예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여유 부지를 활용한 연료전지, 수소충전,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복합 스테이션으로의 진화를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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