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올해 목포·여수시와 신안군 등 6개 시·군에 포스트 코로나 대비 섬 사계절 관광객 수용태세 조기 구축을 위한 관련 사업비 80억 원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전남지역 섬 방문객 추이는 코로나19에도 늘어나는 추세로, 단체 관광에서 소규모 가족 단위 방문으로 변화하면서 색다른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섬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 사항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섬 지역 관광자원 개발사업은 역사·문화자원과 자연 생태가 우수한 지역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체험·테마 관광지로 조성, 신규 관광수요 창출 사업 등에 도비 50%를 지원한다.
올해는 목포 장좌도 리조트 선착장을 확장해 선박 접안과 여행객 불편이 없도록 해상교통 편익을 제공한다. 여수 개도 테마관광자원 개발에도 나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에 대비해 공원과 생태탐방로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신안 화이트섬 관광 자원화로 장산도 일원에 향기로운 백색의 꽃이 피는 은목서를 테마로 허니문 스테이 등을 조성한다.
이밖에 섬 지역 문화인프라 확충을 위한 신안 세계 해태상 테마공원 조성사업, 장도 앞바다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고 갯벌 생태를 체험하는 여수 웅천 장도 해양 예술 숲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강진 가우도의 생태환경과 연계해 방문객에게 휴식과 탐방 시설을 제공하는 향기의 섬 조성사업에도 나선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전남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섬 관광객 수요 변화에 발맞춰 관광객 맞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