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진흥원은 전남에 이어 충남 보령시 원산도에서 ‘제3차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 목포 삼학도 입구에 위치한 한국섬진흥원(한섬원)이 전남을 벗어나 타 시·도에서 현장포럼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범 2년째를 맞은 한섬원이 섬 주민과의 소통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
이날 한섬원은 보령머드테마파크를 방문해 2022년 보령머드해양박람회 현장을 시찰하고 지난해 12월 개통된 보령해저터널을 둘러봤다. 이후 원산도에서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을 개최했다.
현장포럼에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충남도, 보령시 관계자, 원산도 주민 등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주민들은 주요 도서 해저터널 개발로 인한 인근 여객선 중단에 따른 문제점, 해양쓰레기 해소화, 소외된 섬 주민들에 대한 관계기관 관심 촉구 등 다양한 의견을 제기했다.
한섬원은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행정안전부와 함께 공유, 정책 반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선 4일에는 신안 증도 병풍도와 기점·소악도에서 ‘제2차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을 개최했다. 섬 주민, 섬 현장 활동·전문가와 소통하며 정책 및 진흥사업을 발굴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원산도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수중 유물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함께해 의미가 깊다”면서 “섬 주민이 전한 의견을 정책연구팀과 진흥사업팀과 협의를 거쳐 정책 발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8일 출범한 한국섬진흥원은 전국의 섬 육성, 정책개발과 보전·관리에 관한 연구·조사를 수행하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