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든 걸 감수할 사람"..영탁, 직접 밝힌 의미심장 결혼관

입력
2022.02.10 08:41

트로트가수 영탁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직접 밝힌 각자의 이상형과 결혼관은 무엇이었을까.

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김준수와 영탁의 동반 캠핑 여행기가 공개됐다.

'신랑수업'의 막내즈로 케미를 발산하고 있는 김준수와 영탁은 남양주로 글램핑 여행을 떠나며 우정을 다졌다. 이날 본격적인 캠핑 전부터 놀랍도록 닮은 취향에 놀라움을 드러낸 두 사람은 실내 서핑장을 찾아 레슨을 받으며 한층 가까워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홍현희가 깜짝 등장해 재미를 더했다. 김준수와 영탁의 즉석 초대 전화에 응답하며 돈마호크까지 손수 준비해온 홍현희는 두 사람을 위한 맞춤형 '신랑 수업'에 돌입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홍현희의 진두지휘 속 김준수와 영탁은 돈마호크 굽기에 도전했지만 이 과정에서 영탁이 돈마호크의 핵심인 뼈 부위를 잘라버리는 참사를 저지른데 이어 회를 냉동실에서 얼려버린 채 꺼내 홍현희의 분노를 유발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 영탁과 김준수는 차츰 요리에 적응하며 완벽한 캠핑을 완성했다.

김준수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 VS 영탁 "내 모든 걸 감수할 사람"

이어진 저녁 식사에서 김준수와 영탁은 "홍현희 같은 성격의 여자를 만나고 싶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홍현희는 "제이쓴이 나를 만나기 전 100명의 여자를 만났는데, 나를 만난 순간 평생 웃으면서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했다더라"며 "좋아하는 걸 해주려 하지 말고, 싫어하는 걸 하지 말자는 게 우리의 부부관"이라는 진솔한 조언을 전해 두 사람의 공감을 자아냈다.

김준수와 영탁 역시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영탁은 "내가 가진 모든 걸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까"라는 솔직한 생각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외적으로는 '큰 키'에 끌린다는 김준수에 반해 영탁은 '아담한 스타일'을 이상형으로 꼽기도 했다.

두 사람을 위한 특별 '신랑수업'에 나섰던 홍현희는 이날 남편 제이쓴과의 즉석 전화 연결을 시도했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함께 사랑에 관해 이야기해 보자"라고 약속하며 훈훈한 저녁식사를 마무리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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