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52)·이민정(40)부부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9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병헌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민정 소속사 엠에스팀 관계자는 "이병헌 확진 후 이민정이 검사를 받아 어제(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3차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된 부부는 자가격리 중이다.
이병헌 확진으로 그가 출연하는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촬영이 중단됐다.
tvN 관계자는 "전 스태프 및 출연진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우리들의 블루스'는 노희경 작가의 신작이다. 이 드라마에서 이병헌은 제주 태생의 트럭 만물상 이동석 역을 연기한다. 드라마는 삶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사람들의 인생을 응원하는 이야기다.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제작된다. 이병헌을 비롯해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 등이 출연한다.
이날 힙합 그룹 에픽하이 멤버인 타블로(이선웅·41)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대중문화계도 콘텐츠 제작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SBS는 새 드라마 '사내맞선' 첫 방송을 애초 21일에서 28일로 일주일 미뤘다. 제작진은 "코로나19로 인한 촬영 일정 변경과 안전한 제작 환경 확보를 위해 부득이하게 첫 방송을 한 주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9,567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날부터 방역체계를 완전히 바꿨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한 재택치료자의 위치 추적과 확진자 동선 추적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