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현아·김태희...스타들의 특별한 결혼 반지

입력
2022.02.09 09:02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도 연인들의 사랑을 막진 못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방역지침 강화에도 사랑의 결실을 맺은 커플들의 결혼 소식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와의 첫걸음이 될 결혼식과 프로포즈의 꽃은 단연 '반지'다. 영원한 사랑에 대한 두 사람의 약속이 담긴 특별한 웨딩링(혹은 프로포즈 링)은 연인에서 부부로 거듭날 이들을 단단하게 묶어주는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결혼 반지를 선택할 때면 고민은 깊어지기 마련이다. 이른바 '국민 결혼 반지'로 불리는 명품 웨딩 반지를 택할지, 조금 더 발품을 팔아 두 사람만의 매력과 이야기가 담긴 유니크한 반지를 택할지 기로 앞에 서게 되기 때문이다.

지금 반지 선택을 두고 고민 중인 이들을 위해 누구보다 특별한 웨딩(프로포즈)링을 선택한 스타 커플들을 모아봤다. 남들과는 다르게 자신들만의 사랑을 담은 반지를 택한 커플들은 누구일까.

현아♥이던

어느덧 열애 6년 차에 접어든 현아와 던 커플. 이들은 지난 3일 던이 자신의 SNS에 반지 사진과 함께 "MERRY ME"라는 글을 올리며 결혼설에 휩싸였다. 여기에 현아까지 SNS를 통해 "당연히 YES지"라는 내용으로 같은 반지 사진을 게재하며 결혼설에 더욱 힘을 실었다.

당시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이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을 밝힌 채 말을 아꼈지만 이후 던의 의뢰로 해당 반지를 제작한 디자이너가 직접 해당 반지가 '프로포즈 링'임을 밝혀 두 사람의 프로포즈는 기정사실화 됐다.

SNS를 통한 공개 프로포즈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두 사람이 택한 프로포즈 링은 커스텀 핸드메이드 주얼리 브랜드 제품으로 힙하면서도 유니크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해당 반지를 제작한 브랜드 디자이너에 따르면 두 사람의 반지는 커스텀 제품으로 별도 제작됐으며, 던이 현아를 위해 디자인해 특별함을 더했다. 특히 이는 백금 소재에 현아가 가장 좋아하는 보석인 오팔을 비롯해 7가지의 다양한 다이아몬드가 셋팅돼 럭셔리함도 놓치지 않았다.

이상순♥이효리


결혼 이후 제주도에서 소박한 두 사람만의 라이프를 보여주며 '워너비 부부'의 삶을 살고 있는 이상순과 이효리. 두 사람이 택한 결혼 반지이자 이상순이 프로포즈 당시 이효리에게 선물한 반지는 투박한 디자인의 순금 반지였다.

이효리는 지난 2013년 이상순과 열애 당시 출연 중이던 예능과 자신의 SNS를 통해 프로포즈 현장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상순은 이효리와 절친한 사이인 동료들의 축하 메시지를 담은 영상 메시지와 함께 순금 반지를 선물하며 프로포즈를 해 이효리와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이후 제주도에서 생활을 하며 공개한 두 사람의 일상 속에서도 해당 반지는 자주 포착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인 이효리와는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일 수도 있지만, 소소하고 투박하면서도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에게 묵직한 순금 반지만큼 어울리는 결혼 반지가 또 있을까.

김태희♥비

'세기의 커플'로 불리며 결혼에 골인했던 비와 김태희 커플의 결혼 반지가 25만 원대 묵주 반지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값비싼 명품 브랜드의 반지로 남부럽지 않은 결혼식을 올렸을 것만 같은 두 사람이지만 실제 두 사람이 선택한 웨딩링은 '소박함' 그 자체였다. 앞서 지난 2017년 서울 가회동 성당에서 가족들만 참여한 가운데 혼배미사 형식으로 스몰 웨딩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은 예물 역시 두 사람의 뜻에 따라 최소화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비가 과거 출연한 한 예능에서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김태희와) 예물도 하지 말고 서로 반지 디자인을 잘 상의해서 맞추기로 했다"라며 "(결혼) 반지는 개당 25만 원이다. 25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였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결혼 반지는 독실한 천주교인으로 알려진 김태희와 그를 위해 결혼 전 세례까지 받은 비의 신앙심을 담아 묵주반지로 맞췄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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