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10주 연속 40%대...민주당·국민의힘 접전

입력
2022.02.07 21:00
리얼미터-오마이뉴스 2월 첫째주 조사
KSOI 조사서도 2주 연속 40%대... 43.9%
두 조사 모두 국민의힘·민주당 정당 지지율 접전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긍정평가)가 10주째 40%대를 유지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첫째주 국정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의 42.2%가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주째 40%대다. 부정평가는 54.4%로 조사됐다. 각각 지난주 조사에 비해 0.1%포인트, 0.6%포인트씩 올랐다.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2.5%포인트다.


나이·지역·정치성향별로 보면 국정 긍정평가는 40대(63.1%, 9.1%포인트), 부산·울산·경남(40.7%, 4.4%포인트), 무당층(40%, 9.3%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그중 정의당 지지층의 국정지지도가 지난주 조사에 비해 무려 31%포인트 상승한 72%로 나타났다. 반면 30대와 광주·전라 지역은 긍정평가가 줄고(각각 4.5%포인트, 6.9%포인트 하락), 부정평가가 늘었다.(각각 5.5%포인트, 9.5%포인트 상승)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4,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정수행 평가에서도 긍정평가가 43.9%로 지난주에 이어 40%대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주 조사에 비해 1.6%포인트 줄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포인트 증가한 52.7%로 나타났다. KSOI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나이·지역·정치성향별로 보면 KSOI 조사 역시 정의당 지지층의 긍정평가 상승폭이 컸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11.3%포인트 증가한 72.7%였다. 대전·세종·충정 지역에서도 긍정평가가 8.5%포인트 상승, 51.4%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는 국정 긍정평가 비율이 11.4%포인트 하락해 지난주 40.4%에서 29%로 떨어졌다. 20대의 국정 부정평가도 지난주 55.3%에서 63.2%로 7.9%포인트 늘었다.



국민의힘·민주당 지지도 오차범위 내

정당 지지도는 두 조사에서 모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먼저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7.6%, 국민의당 7.3%, 정의당 2.8%이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지난주에 비해 각각 4.2%포인트, 3.3%포인트씩 지지율이 올랐다. 지지율 차이는 1.8%포인트로 지난주에 이어 오차범위 내를 유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1.1%포인트, 0.5%포인트씩 지지율이 떨어졌다.

나이·직업·정치성향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60대와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빼고는 모두 지난주에 비해 지지율이 증가했다. 그 중 20대(44%, 8.1%포인트)와 인천·경기(39.1%, 7.2%포인트) 지역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중도층에서도 지난주에 비해 8.5%포인트 더 많은 40.8%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경우 같은 기간 20대와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하고는 지지율이 올랐다. 그중 40대(56.6%, 10.2%포인트)와 대전·세종·충청(39.7%, 7.2%포인트) 지역이 지난주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중도층 지지율은 1.1%포인트 떨어졌다.


KSOI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3%, 민주당 35.7%, 국민의당 7.2%, 정의당 4.9%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1.1%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동률이었다. 이 조사에서도 국민의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나이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지난주에 비해 30대(32.4%, 5.6%포인트)와 60세 이상(44.4%, 2%포인트)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지율이 올랐다. 그중 40대의 지지율 상승폭이 7.8%포인트(19.5→27.3%)로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지지율이 가장 크게 늘었다.(49.3%, 9.1%포인트)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30대는 상승(36.9%, 6.9%포인트)한 반면, 20대는 떨어졌다.(19.5%, 4.5%포인트)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같은 기간 지지율이 12.3%포인트 상승(31.6→43.9%)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서 6.4%포인트 떨어졌다.(31.3→24.9%)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KSOI,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