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과 관련해 "이르면 이달 말 면역 저하자와 요양시설 거주 그룹에 대한 4차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신 4차 접종 필요성에 대한 검토가 어디까지 논의됐느냐'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4차 접종 대상자는 면역 저하자 그룹과 면역력이 떨어진 요양시설 집단 거주 그룹 두 군으로, 이들에 대한 접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4차 접종 시기는 3차 접종 이후 4개월 뒤로, 이달 말 혹은 3월로 예상된다. 정 청장은 "4차 접종은 4개월 간격을 두는 걸 고려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2월 말부터 3월에 대부분 (3차 접종 이후) 4개월이 도래하는데, 그 시기로 (접종)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또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위중증 환자가 2,5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위중증 환자 증가에 대한 민간 전문가들의 모델링과 질병청 추계에 따르면 2,5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 확보한 병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등증 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