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동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의 감염이 잇따르면서 광주·전남에서는 일일 확진자가 사흘째 2,000명대를 유지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광주에서는 1,209명, 전남에선 1,133명 총 2,34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설 연휴가 끝나자 광주·전남에서는 지난 4일 2,209명, 5일 2,378명의 일일 확진자를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요양시설·복지시설·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으며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비율도 절반에 이른다.
시설과 병원 대부분은 선체검사를 통해 감염이 확인됐다. 남구 소재 복지시설 관련 2명(누적 4명), 북구 소재 주간보호센터 2명(6명), 북구 A병원 2명· B병원 1명 등이다. 이들을 포함해 전체 신규 확진자의 54%(657명)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또 광주 방역당국은 45.3%(548명)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고, 해외 유입 확진자는 4명이다. 사망자도 1명이 추가돼 광주 누적 사망자는 총 102명으로 늘었다.
전남은 22개 시·군에서 산발적 감염이 발생했으며, 도시 지역에서 오미크론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도시 지역인 목포(150명)·여수(158명)·순천(163명)·나주(155명)·광양(86명)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밖에 지역별로는 무안 71명, 함평 45명, 영암 43명, 화순 41명, 담양 34명, 고흥 28명, 장성 22명, 장흥·해남·영광 각 19명, 구례 17명, 곡성·진도 각 14명, 완도 13명, 강진 10명, 보성 9명, 신안 3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38.2%(433명)는 지역 내 감염이다. 유증상 확진자도 22.6%(256명)에 달한다. 확진자 대부분은 가족 또는 지인과 접촉해 감염됐다.
광주와 전남은 오미크론 검출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80%가량이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들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와 동선 등을 파악 중이다.